“이 약 먹고 20kg 뺐어요.. ” 요즘 youtube 쇼츠나 인스타 릴스 등 .. sns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광고들이다..
정말…. 말도 안돼!!!! 믿지 마세요!! 라고 꼭 댓글을 달아주고 싶은데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ㅎㅎㅎ
예를 들면 이런… 비만치료제 혹은 체중감량보조제… 광고들인데
거의다 과대광고, 허위광고들이다.

물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을 하면서 보조제로 먹는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먹을 꺼 다먹고 이약만 드세요.. 하는 광고는 정말.. 화가 난다.
그래서 정말로 인증 받은 비만치료제들을 정리해 보았다..
- 펜터민/토피라메이트(Qsymia) 상품명 큐시미아.
- 기존의 단기 식욕억제제인 펜터민과 신경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지속형 복합제. 두 약제를 저용량으로 병합하면서 부작용은 줄이고 상승효과를 통해 체중감소 효과를 높이고자 만들어졌다.
- 대표적인 EQUIP 연구는 비만환자 1267명이 참여하였으며, 1년 연구 종료 시점에서 초기용량인 3.75/23mg 에서 3.5 프로의 체중 감소, 최대 치료 용량인 15/92 mg에서 위약군에 비해 9.3프로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 날트렉숀/뷰프로피온(Contrave) 상품명 콘트라브.
- 뷰프로피온 90mg 과 날트렉손 8mg 으로 이루어진 복합제. 뷰프로피온은 시상하부에서 멜라노코틴 경로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날트렉손은 뷰프로피온의 체중감소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4536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R-1, COR-2, COR-BMOD 연구에서 최대용량을 투여한 환자군은 대조군의 체중감소 1.3프로 대비 6.1 프로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5프로 이상 체중이 감소한 비율 역시 대조군 16프로와 비교하여 48프로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 리라글루타이드(Saxenda) 상품명 삭센다.
- 아마 이 약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2~3년전부터 비만클리닉에서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약인데, 2014년 미국 FDA에서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12~18세 청소년 비만에서도 효능이 입증되었다.
- Saxenda® 3.0 mg의 비만 치료제 허가 임상인 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Liraglutide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n = 3,731) 및 SCALE-diabetes (n =846) 연구에서는 각각 정상혈당,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을 동반한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한 평균 체중감소(6.0%)가 확인되었다.
- 세마글루타이드(Wegovy) 상품명 위고비.
-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치료제로 2021년 6월 FDA 승인을 받았다.
-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과 94프로 구조적 상동성을 갖는 GLP-1 유사체로 주 1회 피하주사하며, STEP 이라는 허가 임상에서 68주 연구종료 시점 기준, 위약대비 평균 12.4프로의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되었다.
위에 정리한 비만치료제 들은 의사의 처방이 꼭 있어야 하지만, 정말 중등도 이상의 비만 환자나 당뇨 환자들에서 운동과 식이요법에도 다이어트가 어려울 때, sns에서 난무하는 효과를 알 수 없는 약들을 사는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