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거의 모든 60대 이상의 환자분들이 경험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또한 수술로써 완치를 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환자분들도 중증도가 심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기 보다는 라식, 라섹과 같이 가벼운 수술로 치료되는, 굴절이상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올해 4월까지, 실손보험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서둘러 받아 버린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분들은 진료실에서 열심히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오셔서 후회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특히 더 수술을 후회하셨는지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 안검염, 안구건조증 등 질환이 있어서 그 질환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여 백내장 수술을 한 경우
- 정말 가장 안타까운 경우인데요, 제가 특히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안검염이나 안구 건조증이 있어 각막표면이 좋지 않아서 시력이 떨어졌으나 이를 백내장으로 착각한 경우입니다. 물론 60대 이상의 경우 백내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백내장이 있다고 진단을 하는데, 안검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불편했던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 후 오히려 6개월~1년 정도는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더 불편감을 많이 느끼시게 됩니다.
- 이럴 경우에는 안검염, 안구건조증을 충분히 치료하여 각막 표면을 어느 정도 회복시킨 후에 수술을 해야 합니다.

<안검염>
2 . 교정 시력이 충분히 나오는 데 백내장이 있다고 수술을 한 경우
- 이 경우에는, 젊은 시절 시력이 0.7~1.0 정도로 나안 시력이 양호하였는데, 백내장 때문에 수정체의 굴절력이 바뀌어서 나안 시력은 떨어졌으나 교정 시력이 1.0 으로 양호한 경우입니다.
- 이 경우에는 안경을 쓰기가 불편해서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에는 돋보기를 써야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불편해지게 됩니다. 거기에 수술을 하게 되어 생긴 안구건조증까지.. 오히려 수술한 것만 못하다 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 이런 경우에는 안경을 쓴 시력도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하는 것이 낫습니다.

3. 망막 질환/ 녹내장 질환이 있어서 백내장 수술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
- 이런 경우는 정말 없어야 하는 경우인데요, 몇몇 무신경?한 의사들의 무분별한 수술로 인해 환자분들이 피해를 본 경우입니다. 망막 질환, 녹내장 질환 중에서, 그 병의 정도와 범위가 심해 다초점 백내장 수술을 받아도 그 효과를 누릴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진단하고도 모른척 넘어가거나 검사를 소홀히 하여 놓치고 수술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절대로 없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 다만 질환이 초기라서 백내장 수술 받아도 되는 경우가 있으니, 정확한 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세심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망막 질환의 예시
<망막 질환들의 예시>
백내장 수술은, 서울성모안과병원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서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네요 !! 알려드려야 겠어요.
아고.. 작가님은 그냥 백내장 수술 받으신 분들 계시면 저한테 바로.. 연락주세요 ㅋ